SEAFOOD GIFT COLUMN

제수용 생선 준비, 종류·크기·마리 수 기준

오경록 대표수산도가 운영자 · 아비컴퍼니

안녕하세요. 수산도가 대표 오경록입니다.

조리된 제주 수산물을 함께 차린 한식 식탁
조리·상차림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 이미지입니다. 실제 상품 구성과 포장은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제수용 생선은 '무엇을 올리나'보다 '제기에 통째로 올라가는가'를 먼저 봅니다. 한 마리 180~250g, 길이 20~25cm면 머리와 꼬리를 자르지 않고 대부분의 제기에 담깁니다. 종류는 지역 관습을 따르되 마리 수는 상에 올릴 것과 나눠 먹을 것을 나눠서 계산하면 간단해집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장을 보다가 생선 코너 앞에서 한참 서 있게 됩니다. 조기를 사야 하는지 옥돔을 사야 하는지, 큰 걸 한 마리 사는 게 나은지 작은 걸 여러 마리 사는 게 나은지, 미리 사두면 상하지는 않을지가 한꺼번에 걸립니다. 순서대로 정리하면 종류, 크기, 마리 수, 보관, 손질 다섯 가지입니다. 아래는 그 다섯 가지를 숫자로 정한 기준입니다.

1. 어떤 생선을 올리고 어떤 생선을 빼나

제수용 생선은 집안과 지역마다 다릅니다. 정해진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구하기 쉬웠던 생선이 그대로 굳어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원래 무엇을 올렸는가'가 첫 번째 기준이고, 처음 차리는 경우라면 아래 어종 중에서 고르면 무난합니다.

어종주로 쓰는 지역올리는 형태한 마리 기준
참조기(굴비)전국통째로 구이 또는 찜60~120g, 15~20cm
옥돔제주 및 남부통째로 구이150~300g, 20~28cm
도미전국통째로 찜 또는 구이400g 이상, 대형 제기 필요
민어호남토막 내어 전 또는 찜대형어라 토막으로 사용
가자미동해안통째로 구이120~200g, 18~24cm
명태(동태)전국포를 떠서 전포 1장 40~60g
병어서해안통째로 찜150~250g

반대로 관습적으로 빼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름이 '치'로 끝나는 갈치·꽁치·삼치, 비늘이 없는 장어·메기, 살이 붉은 참치류, 복어는 올리지 않는 집이 많습니다. 다만 이것도 예법서에 명문으로 적힌 규정이라기보다 오래 이어져 온 관습입니다.

알아두세요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2022년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하면서 기름에 지지고 튀긴 음식은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가짓수를 늘리는 것보다 준비하는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정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상에 놓는 자리는 어동육서(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두동미서(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를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역시 집안마다 달라서, 어른께 한 번 여쭤보고 정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2. 크기는 접시가 아니라 제기에 맞춘다

제수용 생선에서 가장 자주 하는 실수가 '좋은 것으로' 생각해 큰 생선을 사는 것입니다. 제기(제사용 굽 달린 접시)는 지름이 대개 20~24cm입니다. 30cm가 넘는 생선은 머리나 꼬리가 접시 밖으로 나가고, 자르자니 두동미서 방향이 어색해집니다.

생물을 쓸 경우 굽는 동안 살이 물러 부서지기 쉽습니다. 통째로 형태를 유지해 올려야 하는 제수용이라면 수분을 일부 덜어낸 반건조 상태가 다루기 쉽습니다. 살결이 단단해져 뒤집을 때 덜 부서지고, 냉동으로 미리 사둘 수 있다는 점도 명절 준비에는 실질적인 차이입니다.

3. 마리 수는 상에 올릴 것과 먹을 것을 나눠 센다

마리 수를 정할 때 헷갈리는 이유는 두 가지 용도를 한 번에 세기 때문입니다. 상에 올리는 양과 차례를 마치고 가족이 나눠 먹는 양은 계산이 다릅니다. 나눠서 세면 간단합니다.

상에 올리는 것은 제기 하나 기준으로 1~3마리입니다. 홀수로 놓는 관습을 따르는 집이 많아 1마리 또는 3마리가 일반적입니다. 나눠 먹을 것은 성인 한 명당 180~200g짜리 한 마리, 어린이는 반 마리로 잡으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참석 인원상에 올릴 마리식사용 추가합계총중량
4명1마리3마리4마리약 0.8kg
6명2마리4마리6마리약 1.2kg
8명3마리6마리9마리약 1.8kg
10명 이상3마리8마리11마리약 2.2kg

조기처럼 마리당 100g 안팎인 생선은 같은 인원이라도 마리 수가 1.5~2배로 늘어납니다. 총중량으로 환산해서 맞추면 어종이 달라져도 계산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선물세트로 준비하는 경우에도 마리 수보다 총중량과 마리당 중량을 먼저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남는 양이 걱정된다면 상에 올릴 몫만 정확히 맞추고 식사용은 조금 적게 잡아도 됩니다. 냉동 제품은 남겨도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에 꺼내 쓸 수 있습니다.

4. 언제 사서 어떻게 보관할까

명절 주간에는 수산물 물량이 몰리고 배송도 밀립니다. 제수용 생선은 명절 2주 전에는 무엇을 몇 마리 살지 정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만 '미리 산다'는 건 생물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생물 생선은 냉장 0~5℃에서 1~2일이 한계입니다.

시점할 일확인할 것
D-14어종과 마리 수 확정, 주문총중량, 마리당 중량, 원산지
D-10 ~ D-7수령 후 바로 냉동실로-18℃ 이하, 진공포장 상태
D-2냉동실에서 꺼낼 마리 수 확인제기 크기와 담을 마릿수
D-1 저녁냉장실로 옮겨 해동 시작포장을 뜯지 않은 채로 6~12시간
D-day 오전손질 후 조리반해동 상태에서 굽기

5. 상에 올리기 전 손질 순서

냉동 제품 기준으로 전날 저녁부터 당일 아침까지의 순서입니다. 순서를 지키면 굽다가 살이 부서지거나 비린내가 남는 일이 줄어듭니다.

어패류는 중심부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는 것이 일반적인 가열 기준입니다. 가장 두꺼운 등살에 젓가락을 넣었을 때 저항 없이 들어가고 결이 하얗게 갈라지면 다 익은 것입니다.

6. 제주 상차림과 선물세트로 준비하는 경우

제주에서는 옥돔을 제수용으로 쓰는 집이 많습니다. 통째로 구워 한 마리를 그대로 올릴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육지에서도 명절 상차림에 옥돔을 올리는 집이 늘었고, 부모님 댁에 상차림용으로 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산도가 제주 옥돔 선물세트는 참옥돔을 쓰고 원산지는 국산(제주)입니다. 반건조한 뒤 -18℃ 이하로 냉동하며, 마리별 개별 진공포장에 선물박스와 보냉백을 함께 넣습니다. 구성은 소 9마리부터 프리미엄 6마리까지 5가지, 총중량은 1.1kg에서 2.2kg입니다. 위 인원별 표와 맞춰 보면 4~6인 가족은 1.1kg 안팎, 8인 이상이면 1.8kg 이상 구성이 계산에 맞습니다.

제주 옥돔 선물세트 보러 가기

조기를 쓰는 집이라면 제주 참조기 선물세트를 보시면 됩니다. 마리당 중량이 작아 제기에 3~5마리를 나란히 올리는 구성에 맞고, 마리 수가 넉넉해 차례 후 식사까지 이어 쓰기 좋습니다. 어느 쪽이든 주문 전에 총중량과 마리당 중량, 원산지, 보관 방법을 상품 상세에서 확인하세요.

제주 참조기 선물세트 보러 가기

참고로 백옥돔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생선은 어종명이 옥두어로, 옥돔과는 다른 생선입니다. 제수용으로 어종을 맞춰야 하는 경우라면 상품 상세의 어종 표기를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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